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 이후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데다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내 통합과 민심 회복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25.6%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67.6%였다.
같은 조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33.6%, 부정평가 59.5%를 기록해 김 대표보다 긍정 평가가 8.0%포인트 높았다.
특히 김 대표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53.3%로 긍정 평가 39.1%를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의 부정 평가가 58.8%로 긍정 평가 36.1%보다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63.8%에 달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공략법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을 거머쥐었다는 。을 고려하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대목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전남광주·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투표에서 57.54%의 득표율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었다.
당 지지율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대표의 지지율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전당대회 이후 계속되는 당내 계파 갈등과 반복되는 발언 논란이 우선 꼽힌다.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의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놓고 최고위원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자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공개 발표에 나서겠다고 맞서며 이견이 노출됐다.
추미애 경기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부승찬 의원의 유사한 취지 발언도 당 지도부의 부담을 키웠다.
바다이야기배당
김 대표는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당을 대신해 사과하고 당사자에게 사과를 요청한 데 이어, 부 의원에게도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부 의원에 대해서만 먼저 직권조사를 지시하는 등 두 사안에 대한 조치가 달라 당내에서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됐다.
잇단 당내 갈등과 논란에 김 대표는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다. 전날 소방 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소방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관련 논란을 수습하는 한편, 공개 최고위에서는 박 최고위원을 진정시키며 공개 발표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로서는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반복되는 논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민생 성과를 통해 여론을 반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반복되는 논란이 당의 주요 의제를 잠식할 경우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7.54%의 득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