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차량 수 채웠지만 운전원은 106% 불과
대체 수단 연동 및 즉시 콜 불가능 시·군 여전
경기도, 교통공사 수요 모니터링 등 보완 추진
취소->재신청->무한대기하는 것은 그가 새벽 일어나 배차를 제시간에 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들과 ‘눈치작전’을 하고 있단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3/551714-qBABr9u/14848clry.png" data-org-width="500" dmcf-mid="HC7fhNpXW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551714-qBABr9u/14848clry.png" width="658">
뇌병변장애인 김모(30)씨의 어느 날 카카오톡 배차 신청 현황. 김씨가 배차신청->취소->재신청->무한대기하는 것은 그가 새벽 일어나 배차를 제시간에 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들과 ‘눈치작전’을 하고 있단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씨 제공
의정부시 낙양동에 사는 김모(30)씨는 평일 새벽 4시 정도면 서울 노원구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한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시스템’ 앱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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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를 가진 김씨가 오전 9시30분인 업무 시작 시간에 맞춰 장애인콜택시(교통약자특별교통수단)를 이용해 직장에 가려면 그 시간에 일어나 배차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는 시간에 배차가 돼 재신청하면 대기가 밀려 지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김씨는 “배차를 신청하면 차가 언제 올지 순번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데 상황을 알림과 메시지로 확인하느라 새벽에 깨면 더 잠을 잘 수도 없다”며 “거주지인 민락지구에는 서울로 가는 광역교통도 마땅치 않아 배차가 안 될 경우 대체 수단인 바우처 택시를 불러 좀 떨어진 지하철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국 이동권을 위해 배차시스템이 광역(경기도)으로 통합됐음에도 나아진 게 없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특별교통수단(휠체어 차량) 배차시스템이 2024년 12월 광역단위로 통합 운영되고 있지만 시스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여전한 배차난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서 운행 중인 장애인콜택시는 1천200여 대다. 교통약자법에 근거해 중증 보행장애인 숫자 대비 인구로 지역별 차량 배치 기준(10만 명 초과 시군은 150명당 1대)을 잡는데, 도내 모든 시군은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문제는 이동약자들의 차량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만큼 운전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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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권 빈틈을 메우기 위해 주간(오전 9시~오후 6시) 외에도 운행이 필요한데 지금의 운전원 숫자로는 감당이 어렵다. 실제 의정부(9월 기준)의 경우 운행대수는 45대로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만, 운전원은 48명으로 차량 대비 운전원 비율은 106% 수준에 그친다. 이는 해당 비율을 200% 정도로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도의 표준지침에도 턱없는 수준이고, 같은 기간 도 전체 평균(124%)보다도 낮은 수치다. 김씨처럼 새벽이나 저녁시간대 콜을 잡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밖에 거동이 어려운 노인,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등으로 이용대상을 넓혔는데 늘어나는 수요만큼 인프라가 따르지 못하는 것도 배차난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광역 이동을 표방함에도 여전히 도내 10개 시군은 즉시 콜이 불가능해 사전 예약 없이 관외 이동이 되지 않는 。, 대체 수단인 바우처 택시 등과 시스템 연동이 되지 않은 .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시군들은 그러나 예산 문제를 이유로 사업 확장에는 난색을 나타낸다. 의정부시도시공사 관계자는 “증차·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예산 주체인 시에 의견을 내지만 재정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운행차량과 운전원이 늘고 있지만 인건비 문제로 시군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기도교통공사의 수요 모니터링을 통해 시에서 운전원 근무표 등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동약자들의 차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