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날 이사회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안건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안건 논의를) 안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시작된 이사회를 앞두고 시장은 대주주인 신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안건이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이사회는 관련 안건을 논의하지 않은 채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앞서 이사회 참석을 위해 도착한 최현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의장도 신 회장 관련 안건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에 각각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자본시장법은 6개월 이내에 장외에서 10인 이상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보유 지분이 5% 이상이 되는 경우 공개매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대주주 간 사적 거래로 소액주주가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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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지난 2월과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 주식 13.74%를 장외에서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 회장은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과 임 회장의 부인 홍지윤 씨, DXVX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이다. 그는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여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갈등을 빚어 오다 자신과 부인 등 직계 가족의 지분을 모두 신 회장에게 넘겼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통상 이 시기에 다루는 한미사이언스 3분기 경영실적 정기보고 등이 안건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10명이다. 임주현 부회장과 그의 남동생인 임 대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 사내이사 4명과 독립이사 3명(최현만·김영훈·신용삼), 기타비상무이사 3명(신동국·배보경·김남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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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만남이었을까…'4자 연합' 균열 후 소송 이후 첫 공식 대면
이날 이사회에 전원이 출석했다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신 회장은 지난 1일 600억원대 위약벌 소송 1심 판결 이후 처음 마주한 셈이다.
법원은 한미약품 오너 일가와 대주주 신 회장 간 600억원대 위약벌 소송 1심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 킬링턴유한회사가 신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이에 임 부회장 등 오너 일가 측은 곧바로 항소했다.
이 소송을 거치며 4자 연합에는 사실상 금이 갔다.
소송의 발단은 이사회였다. 신 회장이 지난해 서울 반포동 옛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에서 추진하던 시니어케어 사업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자, 모녀 측은 신 회장이 4자 연합 계약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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