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지위 강등 가능성에 대응해 인도네시아 당국이 추가 개혁 조치를 발표한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20일 장 초반 최대 2.7% 상승했다. 앞서 지수는 2거래일 동안 약 15% 급락했다. 2거래일 낙폭으로는 1989년 이후 최대로, 인도네시아 증시는 세계 주요 주식시장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폭락의 배경에는 MSCI의 시장 분류 강등 경고가 있다. MSCI는 인도네시아를 현재 신흥시장(EM)에서 독립시장(Standalone Market)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제기했던 프런티어시장(Frontier Market) 강등 가능성보다 한층 강도 높은 조치다.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시장 분류 체계에서 사실상 별도로 취급될 가능성까지 제기된 것이다.
MSCI는 인도네시아 상장기업의 불투명한 지분 구조와 조직적인 주식거래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발표한 개혁 조치도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전날 MSCI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진 뒤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소수 주주에게 지분이 과도하게 집중된 기업을 자카르타종합지수 산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상장기업 지분을 1% 이상 보유한 투자자가 해당 기업과 특수관계에 있는지 여부까지 공개하도록 공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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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와 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이 일반 투자자에게 자유롭게 거래되는 유통주식으로 잘못 분류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헨리 위보워 알파게이트캐피털 공동창업자 겸 이사는 블룸버그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치"라며 "단기적인 지수 성과보다 장기적인 시장 신뢰도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MSCI의 강등 검토를 철회시키기에 충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MSCI의 시장 분류가 강등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강등 가능성에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