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의 한 남성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기의 백일잔치를 함께 열어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베이징뉴스 등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류판수이 출신의 우린펑은 한 식당 1층에서 콩쓰한과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시간 2층에서는 전 여자친구 린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백일잔치가 열렸다.
행사장에 걸린 포스터 한 장에는 우씨와 콩씨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우리는 만나 서로를 알아가다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근처에 붙은 다른 포스터에는 우씨와 린씨, 아들이 함께 있는 사진과 “아빠와 엄마가 함께 여정을 시작한 지 1314일째”라는 문구가 담겼다. 중국에서 1314는 ‘일생일세(一生一世)’와 발음이 비슷해 평생을 뜻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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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자 식당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 관계자는 두 가족이 연회에 대해 각각 별도의 계약을 체결했고 두 행사 모두 계획대로 진행됐으며 대금 지급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두 여성이 서로를 알고 있었는지, 우씨가 의도적으로 같은 날에 두 행사를 잡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우씨가 린씨에게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을 빚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님들이 촬영한 영상이 SNS로 빠르게 퍼지면서 우씨를 중혼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중국에서 중혼은 최대 징역 2년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 조사 결과 우씨가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상대는 콩씨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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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와 린씨 사이에 아들이 있지만 두 사람은 혼인하지 않은 상태로 동거했기 때문에 중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국은 우씨와 린씨가 금전 분쟁에 얽혀 있다는 .도 확인했다.
허난쩌진 법률사무소의 푸젠 변호사는 우씨의 사례가 법률상 중혼죄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혼외 자녀에 대한 양육비 지급 의무 등 민사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 변호사는 우씨의 행동이 사회 규범과 공공 도덕에 어긋난다고도 덧붙였다. 우씨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아기의 백일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진다. SNS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우씨는 인간관계에서 잘못을 저질러 두 여성을 난처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뜨렸다”며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드라마 작가도 이런 줄거리를 생각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혼과 충성, 존중이라는 기본 가치에 도전하는 일”이라고 했다.
졌다. 식당 측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