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는 지난 10월 24일 렛츠런파크 제주 세미나실에서 가 '2026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문화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가 주최한 '2026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문화 미래포럼'이 지난 10월 24일 렛츠런파크 제주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2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와 유병돈 한국마사회 본부장 등 말 생산단체,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와 도민 등이 참석해 제주 말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말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헌마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헌마공신 김만일의 업적을 기리고 제주 말문화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제7회 헌마공신 김만일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특히 보고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오후 2시30분부터는 제주한라대 승마장에서 생태, 승마체험을 결합한 참여형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제7회 헌마공신 김만일상은 육성 부문 박성구(86세) 씨와 문화 부문 박남성(74세) 씨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상패와 함께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후원으로 부문별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박성구 씨는 전문의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약 30년간 '명마목장'을 운영하며 우수 국산 경주마 생산과 혈통 개량, 생산 기술 전문화에 헌신했다. 박남성 씨는 전쟁 영웅 '레클리스'의 한국전쟁 실화를 담은 도서를 발간해 청소년이 말의 역사와 희생정신을 접할 기반을 마련했고, 장학·보훈 성금을 사랑의 열매에 기탁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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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두 수상자들의 제주와 말에 대한 애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말 생산단체, 제주도 등 여러 기관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미래세대에 제주의 말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는 말이라는 역사적 관.을 미래의 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김만일의 정신을 교육과 체험을 통해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는 김만일의 헌신과 군마 레클리스의 활약을 언급하며 제주 말 문화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추진에 도민과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유병돈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장도 축사를 통해 기념사업회와 제주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승한 전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김관철 헌마공신 김만일 연구가는 '헌마에서 미래로: 헌마공신 김만일과 제주 말문화의 역사적 가치' 주제 발표를 통해 "헌마정신은 미화된 희생이 아니라 보상과 부담, 감독 속에서 신뢰와 책임이 함께 작동한 헌신의 이야기"라며 계승 방안으로 학생들이 사료를 직접 읽고 탐구하는 수업, 산마장 역사길과 제주마 방목지를 잇는 현장 체험, 말 돌봄 봉사 등을 제안했다.
김병선 한라대 마사학부 교수는 '제주도 말산업 신수요 창출 확대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승마장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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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관광산업 연계로 관광상품과 승마를 결합한 패키지, 권역별 할인쿠폰, 김만일·레클리스 등 말 역사 탐방 상품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둘째 치유산업 연계로 재활승마 거.시설과 찾아가는 말 교감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복지 제도와 연계한 이용료 지원을 추진하자고 했다. 셋째 안전성 확보로 승용마 조련인력 양성, 품질인증제, 'K-Pony' 브랜드 개발을 제안했다.
임찬익 영화감독(제주콘텐츠진흥원 이사)은 '역사적 동물 IP의 문화콘텐츠 확장 전략: 헌마공신 김만일과 군마 레클리스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통해 "김만일과 레클리스 이야기는 영상화에 충분한 서사를 갖췄다"고 평가하며 다만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서사 설계와 표현 방식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영화·드라마에 앞서 ▲다큐멘터리 ▲퍼펫 무대극 ▲제주 레클리스 체험관광 ▲제주 에코 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는 '4대 포트폴리오'로 사실의 축적과 관객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은 '제주 말산업특구의 성과와 미래 발전 전략' 주제 발표에서 "제주가 말산업특구 지정 이후 12년 연속 평가 1위를 기록했다"며 한국마사회 제주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부찬 제주대 명예교수는 "헌마 정신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역량을 공동체에 내놓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이자 도전과 혁신 정신의 표상"이라며 △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초·중·고 교과서 수록 △K-콘텐츠 제작 지원 △'김만일배' 전국 경마대회 정례화 △기념관 격상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도서를 발간해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