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합류로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돕는 ‘미소금융’ 사업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그동안 주요 대기업과 시중은행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끌어 온 서민금융 안전망이 농어촌과 지역사회 곳곳으로 한층 촘촘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30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농협금융과 미소금융 사업 신규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총 1000억 원의 재원을 출연해 연내 ‘NH미소금융재단(가칭)’을 설립한다. NH농협은행이 재원의 절반인 500억 원과 재단 사무공간을 내놓으며 실무를 총괄하고, NH투자증권이 증권사로는 이례적으로 400억 원을 출연했다. 여기에 NH농협캐피탈(34억 원), 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각 33억 원) 등 주요 계열사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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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소금융 재단들이 주로 대도시에 거.을 뒀다면, 전국적인 영업망과 지역 조합을 보유한 농협금융은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에 집중한다. 사업 첫해인 내년 권역별 지。 8개소를 가동해 귀농인과 청년농의 정착을 돕는다. 농지 및 시설 임차보증금, 초기 농자재 구입 등을 지원하는 ‘NH 영농창업자금’ 및 ‘NH 영농운영자금’을 특화상품으로 준비 중이다. 농협의 자체 영농 인프라와 연계해 수확기와 연동한 유연한 상환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과 은행들의 대규모 추가 출연으로 미소금융 생태계를 뒷받침할 8000억 원 규모의 재원도 새로 마련됐다. 삼성이 2000억 원의 추가 출연을 약속했고, 농협금융을 비롯해 신한금융,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6개 금융사가 각각 1000억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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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관은 최대 5년에 걸쳐 재단에 재원을 분할 출연한다. 풍부해진 재원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은 연간 3000억 원 수준이던 미소금융 공급 규모를 2026년 4000억 원, 2027년 5000억 원을 거쳐 2028년 최대 6000억 원까지 공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각 재단은 획일화된 대출에서 벗어나 현장 수요에 맞춘 독자적인 특화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청년 대출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분기별 최대 30만 원씩 총 10회에 걸쳐 지원금을 지급하는 ‘자산 형성 지원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B미소금융재단도 이륜차 구입 자금이 필요한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겨냥해 연 2.5∼4.5% 저금리로 최대 500만 원을 빌려주는 ‘KB 청년 라이더 희망 대출’을 다음 달 출시한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직장인, IBK기업은행은 중장년, 우리은행은 생계형 사업물품 구입 지원 상품을 각각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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