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흐르는 짜장면에 달콤한 소스를 끼얹은 탕수육, 바삭한 군만두까지 곁들여 배불리 먹고 나면 후회가 밀려온다. 그리곤 전날 많이 먹었다는 생각에 다음 날 아예 통으로 굶는다. 현명한 대응책은 아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병·신장질환연구소(NIDDK)는 식사를 거르거나 지나치게 미루면 이후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짜고 기름진 음식 먹은 다음 날, 아래 식재료들을 적극 활용해 식탁을 채워보자.
▶감자=짬뽕 국물이나 짜장 소스 등 짠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칼륨이 풍부한 감자가 좋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의 영향을 줄이고 신장을 통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돕는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칼륨 섭취량이 늘수록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이 늘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대신 감자를 튀기거나 소금·버터를 많이 넣는 방식보다 쪄서 먹는 것이 좋다. 식단에서 밥 일부를 감자로 바꾸면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더 먹는 걸 막을 수 있다. 다만 신장 기능이 떨어졌거나 체내 칼륨 농도에 영향을 주는 약을 먹는다면 섭취량에 주의해서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가지=탕수육이나 군만두처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다음 끼니에는 열량이 낮은 가지가 제격이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서 가지의 열량은 100g당 약 25kcal에 불과하다. 수분도 많은 채소여서 부담이 덜한 한 끼를 구성하는 데 활용하기 좋다. 대신에 조리법이 중요하다. 가지는 조직 사이로 기름을 쉽게 머금기 때문에 튀기거나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볶으면 낮은 열량이라는 장。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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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에 쪄서 무치거나 구워 먹고, 참기름·간장·소금 간도 되도록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렌틸콩=짜장면이나 볶음밥처럼 탄수화물 위주로 먹었다면 다음 끼니에는 밥 일부를 렌틸콩으로 바꿔보자. 렌틸콩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데 유리하다. 학술지 ‘영양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48명에게 흰쌀밥이나 감자를 먹게 하고서 이후에는 이들 식품으로 섭취하던 탄수화물의 절반을 렌틸콩으로 바꿔 먹게 했다. 그 결과 식후 혈당이 오르는 정도가 흰쌀밥을 먹었을 때보다 약 20%, 감자를 먹었을 때보다 약 35% 줄었다. 렌틸콩은 충분히 삶아 밥에 섞거나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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