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소프트의 AI 활용 생체신호 분석 키오스크. 쿠키뉴스 자료사진
카메라 앞에 10~15초만 서 있으면 맥박과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가 화면에 나타난다. 별도의 측정 장비를 몸에 부착할 필요도 없다. 일반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이다.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에서는 이처럼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부터 미래 전력망을 바꿀 첨단 기술까지 다양한 혁신기술이 선보였다.
올해 신설된 스타트업 투자관에서 눈길을 끈 곳은 지비소프트 부스였다. 이 회사는 일반 카메라를 활용해 사람의 생체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 센서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는 고령자의 일상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공원 가로등에 적용한 사례도 있다. 자동차 운전자의 졸음 등 상태를 감지해 창문을 열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기술도 실증 중이다. 다만 아직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임상을 준비하는 단계로, 질병 진단이나 치료가 아닌 건강관리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황금성3게임연타
산업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지비소프트 관계자는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작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해당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작업 배치를 조정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비소프트와 같은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도 초。을 맞췄다.
행사를 개최한 한국전력(한전)은 올해 처음으로 스타트업 투자관을 마련했다. 에너지·전력, AI, 친환경 소재, 스마트 산업 등 4개 분야에서 유망기업 100개사와 투자사 39개사가 참여한다. 스타트업 40개사의 투자 유치 발표와 일대일 투자 상담도 진행된다.
대기업과 전력 공기업의 전시관에서는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첨단 전력기술이 소개됐다.
한전은 실제 송배전 전력망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AI 버추얼 파워그리드’를 선보였다. AI가 전력망의 상태를 분석하고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송전 용량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신규 송전선로의 최적 입지를 선정하거나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접속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릴게임오리지널
.
한전은 올해 해당 기술의 검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제주와 호남 지역 적용을 위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전KPS 전시관에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방사선 구역이나 좁은 공간에서 설비를 。검하는 4족 보행 로봇과 양팔 로봇이 소개됐다. 로봇이 소음과 온도 등을 감지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MW급 해상풍력 터빈 모형을 전시했다. 실제 터빈의 높이는 약 232m로 아파트 80층 높이에 달한다. 대한전선과 LS전선 등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활용할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해저 시공 기술을 소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AI와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든 경제활동이 전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렉코노미’ 시대를 본격적으로 마주하고 있다”며 “이제 전기는 산업을 움직이는 힘이자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이 그 가치를 알아보는 투자를 만날 때, 함께 성장할 동반자를 만날 때, 그리고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장을 만날 때 비로소 가능성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11회를 맞은 BIXPO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을 주제로 6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198개 기업이 참여하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46개 컨퍼런스 세션이 운영된다.
.
한편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