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이 피격으로 쓸 수 없게 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원유를 내보낼 길이 모두 막혔지만, 미국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의 가압 시설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 13일, 시설이 온통 검게 그을리고 파손된 모습이 보입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걸로 추정됩니다.
사우디는 불안정한 호르무즈 해협 대신 1,200킬로미터의 동서 송유관으로 원유를 수송해 수출해 왔습니다.
하루 500만 배럴 안팎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 정도를 실어날랐습니다.
최대 두 달이 걸리는 복구가 끝나더라도 예멘 후티 반군이 걸림돌입니다.
[예멘 후티 대원 : "자기 나라를 팔아먹고 사우디 편에 붙은 자의 최후가 바로 이겁니다."]
최근 후티는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주요 요충지들을 잇따라 .령하면서 해협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사미나 술탄/독일경제연구소 선임 이코노미스트 : "후티의 공격으로 이런 우회로마저 막히거나 추가적인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이는 분명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우 심각한 타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동맹국인 미국의 지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릴게임설치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을 직접 공격해 달라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12일 : "후티가 우리에게 연락해왔고, 우리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후티는)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 것을 훨씬 더 원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사우디로선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며, 이제 후티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할지, 그냥 내버려 둘 건지 중대 선택에 직면했다고 짚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또 올라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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