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대출불가, 사람입니다: 다섯 예술가, 다섯 권의 이야기’ 포스터. /대구도서관 제공
대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한 권의 책처럼 들여다보는 이색 전시가 대구도서관에서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15일부터 1층 전시실에서 ‘2026 예술로 대구’ 연계 기획전 ‘대출불가, 사람입니다: 다섯 예술가, 다섯 권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나 이력을 중심으로 예술가를 소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문학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예술가를 각각 한 권의 책처럼 구성해 작품 뒤에 가려진 생각과 작업 태도, 일상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대출불가, 사람입니다’에도 이 같은 기획 의도가 담겼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읽는 익숙한 경험을 ‘예술가를 읽고 만나는 경험’으로 확장했다. 책은 대출할 수 있지만 사람은 빌릴 수 없다는 재치 있는 표현을 통해 작품뿐 아니라 이를 만들어낸 사람의 삶까지 들여다보자는 의미다.
전시에는 연극인 김지영, 소설가 김보라, 회화 작가 이성철, 성악가 양수은, 피아니스트·바이올리니스트 이아람 등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 기획과 구성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의 예술 세계와 예술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생각과 경험을 풀어냈다
바다이야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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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끝나지 않고 시민과 예술가가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는 11월 15일과 29일 오후 3시 대구도서관 지하 1층 생각나눔실에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오늘만 대출가능: 읽지 말고 만나요’가 열린다.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와 관람객의 대화, 미니콘서트, 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권현주 대구도서관장은 “지역 예술인과 지속적인 협업과 상생을 이어가면서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예술가와 시민 사이에 새로운 공감과 연결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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