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진 박재하 오규진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표와 관련, 협상 성과 부각에 집중하면서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을 강조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두고 "한미 간 치열한 협의를 통해 상업적 합리성을 토대로 국익을 지켜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권 정책위의장은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을 언급하며 "에너지 원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발전소 건설 운영 참여와 기자재 수출 등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확보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언급했다.
권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후속 프로젝트 협의에서도 상업적 합리성과 국익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야 한다"며 "국회도 대미 전략투자가 당초 합의와 특별법에서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지 지속적으로 .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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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여당 간사인 오기형 의원 역시 대미투자 사업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한미전략투자법 조항을 인용하며 "국회는 상업적 합리성 여부를 기준으로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적었다.
당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실제 한미 간 협의 내용보다 앞서 나간 것을 두고 불편한 기류도 감지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알래스카 LNG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 측면에서 서로 좀 더 검토하자'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자기의 정치적 이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 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나간 것"이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대응 방식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산자위 소속 의원은 "당 지도부가 너무 무겁게 메시지를 내는 것이 적절한가 싶기도 하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재경위 소속 의원은 "통상 당국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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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대미 투자 협상 전면 재협상, 국회 비준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진보당 의원들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2천억 달러(약 270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일방적으로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대미 투쟁 협상 전면 재협상과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진보당은 "일방적 발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국가적 결정이 중간선거를 겨냥한 미국 대통령의 치적 쌓기용 일방 발표로 당착하는 굴욕적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서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상업성 부재로 위험성이 검증된 사업"이라며 "한국의 자체적 선택권과 경제성 검증 절차를 완전히 박탈한 이번 발표는 '경제적 수탈'에 다름 아니며 근본적으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정현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외교적 폭거"로 규정하며 규탄했다.
노 수석대변인은 "협상 상대국과의 조율도 거치지 않고 협의 중인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 즉시 대미 협상의 전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밟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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