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임효신(비례) 시의원.
속보=대구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의 평균 차령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임에도 국비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경북일보 10월 1일 자 온라인 보도)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임효신 대구시의원이 대구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1∼3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는 총 92편성 468량이다.
이 가운데 차령이 20년 이상된 전동차는 384량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노선별로 3호선을 제외하고 1호선과 2호선 모두 차령이 20년을 넘어섰다.
1호선(34편성 204량)이 약 28∼29년, 2호선(30편성 180량)의 경우 21년 1개월로 각각 파악됐다.
3호선(28편성 84량)의 경우 11년 7개월로 집계됐다.
통상 도시철도 전동차의 기대수명은 25∼30년이다. 업계에서는 20년 이상을 노후화 시작으로 보며, 25년을 적정 교체 도달.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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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당시 시범 운행되는 차량 모습. 경북일보DB
전동차 노후화에 따라 유지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입된 전동차 유지보수 비용은 총 476억2000만 원이다.
연도별로 2021년 85억9000만 원에서 2022년 92억2000만 원, 2023년 85억5000만 원, 2024년 102억3000만 원, 지난해 110억2000만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다만, 유지보수비에는 정기정비와 부품 교체, 정밀안전진단, 외자부품 구매 등에 투입된 비용이 포함돼 있어 예산 증가분 전체를 전동차 노후화에 따른 비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사는 1호선 최초 정밀안전진단 당시 자체와 대차들 일부에서 선형 결함이 발견됐으나 용접 보수 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차령 20년 초과가 곧바로 운행 중단이나 안전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관련 규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계속 사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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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호선 1차 재진단과 2호선 최초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1호선 전동차 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연차별 교체 물량과 사업비,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은 세부 계획은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1호선 전동차 204량 모두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노후 차량 개선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만,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구체적인 교체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향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비를 확보하려면 구체적인 교체계획을 토대로 정부와 협의하고 관련 예산을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임효신 시의원은 "'2035년까지 교체 계획 수립 중'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204량을 언제부터 몇 량씩 교체할 것인지, 연도별 사업비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제시돼야 실제 실행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에서도 전동차 교체와 재원 문제를 짚었던 만큼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현재의 안전관리는 철저히 하되, 향후 교체 과정에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영하는 절차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