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연 업체 '노벨리스코리아'를 비롯해 주요 외국계 회사가 배당성향 100%를 웃도는 고배당으로 외국 본사로 자금을 넘기고 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100%를 초과했다는 것은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으로 집행했다는 의미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1월 울산알루미늄에서 열린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기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노벨리스코리아
외국계 기업들이 고배당과 자산 유동화 등으로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버는 돈보다 더 많은 현금을 해외 본사로 송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연업체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2137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298%에 달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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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코리아는 1999년 9월 대한전선과 알칸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해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알루미늄 기업 노벨리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3월 결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4조3649억원,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번 돈보다 배당을 더 많이 지급했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이후 노벨리스코리아 배당성향은 ▲2020년 39.0% ▲2021년 255.2% ▲2022년 14.3% ▲2023년 87.1% ▲2024년 45.0% 등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결산 배당뿐만 아니라 중간배당을 통해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자산 유동화로도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 2017년 일본 철강사 고베제강과 노벨리스코리아 울산공장 자산을 공동 소유, 운영하는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7년 9월 울산공장 자산을 토대로 울산알루미늄을 설립해 지분 49.9%를 고베제강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360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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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듬해 지분 0.1%을 추가로 팔았다.
순이익을 넘어서는 초과 배당으로 현금 곳간을 비우는 행태는 노벨리스코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진출한 다수의 외국계 기업 및 사모펀드 소유 자회사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금 회수 전략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대 외국계기업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개별보고서 기준 3년간의 실적 및 배당을 조사한 결과 이들 외국계기업 배당액은 총 18조49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 35조5406억원의 52.0%에 달했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긴 곳은 ▲한국쓰리엠 6226억원(156.4%) ▲메트라이프생명 9724억원(152.3%) ▲오비맥주 7628억원(137.4%) ▲코스트코코리아 6000억원(104.9%) 등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한국맥도날드와 버거킹(비케이알)은 유상감자로 지배기업에 돈을 지급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유상감자로 146억원, 비케이알은 2023년 279억원, 2024년 401억원을 각각 유상감자했다.
합작법인으로 출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