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유승민, 만날 이유 전혀 없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통합과 혁신’을 내걸고 당내 중진들을 잇달아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계파를 가리지 않는 ‘식사 정치’로 구심。 마련에 나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는 탄핵을 둘러싼 앙금이 여전해 통합의 암초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5선 권영세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의 위기 상황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현재 장동혁 지도부와 친한(친한동훈)계 등의 당내 분열상에 우려를 표하며, 이대로면 향후 수도권 선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뜻하는 이른바 ‘절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의 최근 행보는 특정 계파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재옥·박성민 등 영남권 및 구 친윤계 의원들과도 잇달아 접촉했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권 향배에 본인 문제가 달려 있어 눈치만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중진들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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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의 만남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수 통합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관계 개선은 여전히 요원하다. 유 전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 분열을 풀자”며 1년 넘게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타진해왔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배신의 프레임은 우리가 씌우는 게 아니라 대구 시민과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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