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정희 '인생은 길고 투쟁은 진행 중'
△인생은 길고 투쟁은 진행 중
변정정희 지음. 노동의 길을 닦아온 50여 년 전 여성 노동자 7명을 인터뷰해 각자의 생애를 기록한 책. 이제는 할머니가 된 이들에게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싸움을 발견한다. 또한 노동하며 삶을 지켜내는 일 자체를 투쟁으로 바라보며, 노동조합에서 활동한 적 없는 저자 어머니의 이야기도 책의 마지막에 담았다. 부제는 '운동 좀 하던 할머니들의 현재진행형 인생 이야기'. 현암사·228쪽·1만8,800원
롭 헨더슨 '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롭 헨더슨 지음·김은지 옮김. 위탁 가정을 전전했던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박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계층 사다리 보고서. 저자가 고안한 '사치 신념'은 상류층에는 비용 없이 지위를 높여주지만 하류층에는 대가를 치르게 하는 믿음이다. 저자는 교육을 대표적 사치 신념으로 꼽으며 "학교에 가는 것보다 학교에 가는지 관심 갖는 부모가 있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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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368쪽·1만9,800원
홍성후 '붉은 미술'
△붉은 미술
홍성후 지음. 미술사 연구자가 냉전 시기 소련·동유럽·중국·북한·재일조선인 등 공산주의 진영의 미술사를 복원한 책. 이들이 택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단순한 국가 권력의 언어가 아닌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시각적·역사적 언어로 바라보며, 이들이 당대 국제관계와 정치적 분위기에 어떻게 조응하고 작품에 담아냈는지를 살핀다. 부제는 ‘미처 몰랐던 혹은 몰라야 했던 장벽 너머 예술의 사회사’. 이데아·456쪽·3만9,000원
사이프리언 브루드뱅크 '지중해의 탄생'
△지중해의 탄생
사이프리언 브루드뱅크 지음·이청규 옮김. 케임브리지대 고고학 교수가 지중해 세계의 탄생 과정을 살핀 책. 자연적 조건에서 출발해 초기 인류 이동, 농경 확산, 항해술 발전, 청동기 교역망 형성, 페니키아와 초기 그리스 세계의 등장까지 하나의 역사로 연결한다. 고대 그리스·로마를 문명 출발。으로 보는 관。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집단이 상호작용한 결과로서 역사를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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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평론아카데미·952쪽·6만 원
앤서니 베일 '중세의 여행자들'
△중세의 여행자들
앤서니 베일 지음·최파일 옮김. 암흑기로 여겨지는 중세는 사실 순례자, 상인, 모험가 등 수많은 이들이 길을 떠났던 '여행의 시기'이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 교수가 이들이 남긴 여행기와 지도, 순례 안내서, 항해 기록 등을 바탕으로 중세 사람들이 세계를 어떻게 상상했고 이해했는지 따라간다. 여행자의 준비물과 숙소, 항해 기술 등 당시 사람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서해문집·544쪽·3만3,000원
드와르케시 파텔 '스케일링 시대'
△스케일링 시대
드와르케시 파텔 지음·노승영 옮김. 저자가 '드와르케시 팟캐스트'에서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구글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등 인공지능(AI) 최전선의 인물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엮은 책. 훈련 데이터와 연산량 등을 대폭 늘리는 '스케일링'이 AI 성능을 어디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지 질문하고, 인공일반지능(AGI)의 도달 가능성 및 비용, 사회적 영향 등을 전망한다. 인사이트·396쪽·2만5,000원
김. 케임브리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