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사흘간 전남광주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인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전남 진도와 해남반도 사이의 해협인 울돌목(명량)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2025명량대첩축제' 개막식 주제공연인 디지털 액션 활극 해전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올해는 개막식과 주제공연,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 해상 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11일 진도 녹진관광지 주무대에서 열린다.
축제의 백미인 주제공연은 11일과 12일 오후 7시 30분 진도 주무대에서 울돌목 해상을 배경으로 임진왜란 발발부터 조선 수군 재건, 판옥선 집결, 명량해전 승리까지의 과정을 4막으로 구성한 '융복합 실감형' 공연으로 선보인다.
특수장치와 드론 등을 활용한 미디어 전투와 무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출기법을 활용해 명량해전 당시의 긴박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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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리는 출정퍼레이드는 진도와 해남 21개 읍면의 주민 1200여명이 참여해 해남에서 출발해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 주무대까지 이어진다. 해군·해경 함정의 해상 퍼레이드와 수문장 교대식, 전통문화 퍼레이드가 선보인다.
해남과 진도 지역 주민 1200여명이 참여한 '2025명량대첩축제' 수군 퍼레이드 ⓒ시사저널 정성환
축제의 밤은 12일 김장훈·송가인·에녹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해상 회오리 불꽃쇼로 꾸며진다. 심용환 역사 토크&쇼, 청소년 예술대회, K-pop 경연, 이순신 연계 지역 콘텐츠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명랑 트롯한마당과 진도 평화의 만가 행렬이 펼쳐진다.
축제뿐만 아니라 보고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축제 기간 중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사이 울돌목 하늘 1㎞를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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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인근에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관, 진도타워, 우수영 관광단지 등 인기 관광지가 있다. 진도대교 아래 스카이워크에선 썰물이나 밀물 시간에 맞춰 울돌목 물이 솟구치거나 소용돌이치며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관광지 사이 울돌목 하늘 1㎞를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 ⓒ시사저널
우수영 관광단지 바로 뒤 선두마을에는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의 생가터가 보존돼 있다. 스님을 상징하는 '빈의자', 스님의 뒷모습 그리고 마을도서관까지 자그마한 언덕에 스님의 뜻을 기렸다.
이밖에 축제도 구경하고 해남과 진도 곳곳에서 가을 제철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역사와 맛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가을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2008년부터 옛 전남도와 진도군·해남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명량대첩축제가 올해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 열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완성도 높은 주제공연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지역상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역 시그니처 콘텐츠 등을 운영, 내실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 진도 녹진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