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CI.
이 기사는 2026년 8월 27일 17시 3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에넥스의 경영권 매각이 인수자 측의 자금 모집 난항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매각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에넥스는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다. 올해 말로 연기된 인수합병(M&A) 종결 시。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27일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넥스는 지난달 30일 기존 최대주주인 박진규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전량을 에넥스미래성장조합 측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가격은 114억8300만원으로,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은 에넥스 지분 28.48%를 확보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구주 매입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신주까지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자로 나선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은 2019년 강원에너지의 최대주주였던 모자이크홀딩스의 한일주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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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미래성장조합은 인수 자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계약금 10억원 전액은 차입을 통해 마련했으며, 잔금 대부분도 신규 조합원에게 출자를 받아 충당할 예정이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넥스의 이번 경영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넥스미래성장조합 측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자금 조달 난항은 정정 공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은 당초 9월 4일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으나, 잔금 납입일이 올해 말인 12월 30일로 미뤄졌다.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던 투자자도 이탈했다. 에넥스는 최대주주의 구주 매각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최초 투자자였던 퀸버메자닌1호투자조합은 지난 13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14일로 한 차례 납입이 미뤄졌다. 이후 유상증자 대금 납입자는 퀸버메자닌1호투자조합에서 에넥스미래성장조합으로 바뀌었으며, 대금 납입일은 다음 달 3일로 당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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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 직접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기보다는 다른 투자자를 구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에넥스미래성장조합 측이 최근까지 유상증자를 납입해 줄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한다면 에넥스미래성장조합이 직접 납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상증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에넥스의 시가총액 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넥스는 지난 24일 기준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이 됐다. 25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인 30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31일까지 시가총액 300억원을 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관리종목 상태에서 구주 매각이 이뤄질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27일 기준 에넥스의 시가총액이 273억원임을 고려하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것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자금 모금 난항과 함께 에넥스 매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호투자조합에서 에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