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의 군사작전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버티자 경제 목줄을 죄어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확대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이란 제재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가상통화), 무기 관련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2차 제재’를 부과해 제재를 회피하거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것이다. 이란의 핵·미사일 기술 확보, 석유 밀수 등에 관여한 약 60개 개인·기업·선박도 제재 목록에 새로 올렸다.
이에 이란은 “오래전부터 예상했던 상황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저항 의지를 밝혔다. “미국의 경제전쟁에 참여하는 어떤 국가도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발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어겼다며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운반선 45척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대응을 서둘렀다. 한국의 장금상선 소유 선박 5척도 포함됐다. 이란은 이 선박들이 벌금 부과, 억류, 화물 압수를 당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에선 유조선 한 척이 피격되기도 했다.
미·이란의 경제전쟁이 어떤 결말에 이를지는 알 수 없다.
야마토3 릴게임
최대 변수는 이란산 원유의 약 90%를 사들이는 중국이다.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미국의 제재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 대형은행에 2차 제재를 가해 달러 결제망에서 퇴출시키려 할 경우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무역 휴전도 깨질 게 뻔하다.
미·이란 전쟁이 수습되기는커녕 악순환하는 상황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호르무즈 해협에 원유 수입의 70%가량을 의존하는 한국 경제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검하고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iv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