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최근 한 지상파 드라마에서 5·18 당시 부상자의 트라우마와 헬기 사격을 다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픈 오월의 역사에 대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고 나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5·18 당시 부상자를 돕다 총상을 당한 이광영 씨,
하반신 마비 후유증과 정신적 트라우마 속에서도 5·18 당시 헬기사격 등 신군부 만행을 증언했습니다.
[고 이광영 씨/2019년 5월 : "헬기가 두 번을 이동하면서 제가 타고 있는 차량을 집중적으로 사격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다친 사람은 없고 헬기는 이제 쏘고 지나가고…."]
하지만 전두환과 신군부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고통에 시달리다 2021년 스스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바다이야기 게임장
이후 헬기사격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대법원 유죄 판결 등을 통해 잇따라 사실로 인정됐습니다.
SBS의 인기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최근 방영된 6화에서 계엄군의 총알을 머리 속에서 빼내지 못한 5·18 부상자가 등장했습니다.
부상자의 트라우마와 고통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헬기 사격까지 다뤘습니다.
5·18의 참상을 구체적으로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심인식/5·18부상자동지회 전 회장 : "(총상 부상) 저 같은 경우는 아예 치료에 대한 그 과정조차 밟지를 못했어요. 왜냐하면 그 위험한 부위에가 (가슴에) 총탄이 박혔으니까 손을 못 대는 거예요."]
황금성포커게임
하지만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5·18'을 다뤘다는 이유만으로 드라마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를두고 역사를 논쟁거리로 만드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그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밀어주니까 그들이 발언해요. 그들의 발언이 의미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논쟁거리 아니거든요."]
5·18을 다룬 작품은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와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등 5·18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 역사를 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진상 규명과 사법적 판단을 거쳐 역사적 정립이 끝난 5·18,
최근 국민의힘 이진숙의원이 이를 뒤집는 내용의 토론회를 여는 등 일부 보수, 극우 세력들의 왜곡과 폄훼가 반복되면서 역사를 재조명한 창작물까지 정치적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사격했는데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