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검증' 부산MBC에 소송 걸었던 박형준 부산시
KNN 40억, KBS 33억… MBC·부산MBC 12억
박주민 의원 "시장 입맛에 따라 시민 세금 집행한 것"
박형준 시장 재임 기간 부산시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방송에 정부광고를 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부산시 정부광고 집행내역을 미디어오늘이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부산시는 부산MBC에 9억932만 원 상당의 광고를 집행했다. 지역 민영방송 KNN은 40억3700만 원 상당의 광고를 받아 부산MBC와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MBC 본사가 받은 광고(3억 원)를 합쳐도 KNN 3분의 1 수준에 못 미쳤다. KBS 역시 33억4800만 원의 광고를 받아 MBC와 차이가 컸다.
▲ 2022년 4월28일 빅벙커 '부산·대구 시장 공약 이행 .검' 1부 방송화면 갈무리.
비판적인 언론에 광고를 덜 집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부산시는 2022년 8월, 박형준 시장의 주요 공약을 검증한 부산MBC에 반론보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손오공
. 당시 언론노조와 MBC 기자회 등 언론단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성명을 내고 부산시의 소송에 반발했다.
[관련 기사 : 부산시, 박형준 시장 공약 비판한 부산MBC에 소송 제기]
종합편성채널 간 격차도 확연했다. MBN은 16억8200만 원의 광고를 받은 반면 JTBC는 2억200만 원의 광고를 받았다. TV조선(8억3600만 원)과 채널A(5억8810만 원)가 받은 광고 역시 JTBC의 2배 이상이었다. △MBN 66건 △TV조선 17건 △채널A 15건 △JTBC 7건으로 집행 건수에서도 채널 간 차이가 컸다.
신문 간 격차는 비교적 크지 않았다. 6개 일간지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일보가 8억2125만 원으로 가장 많은 광고를 받았고 그 뒤로 조선일보(8억1925만 원), 한겨레(6억7561만 원), 중앙일보(6억4697만 원), 동아일보(6억2040만 원), 경향신문(5억6195만 원)이 이어졌다.
백경릴게임
다만 조선뉴스프레스(1억2500만 원), 중앙일보에스(1억3700만 원), 동아닷컴(3억4500만 원) 등 자회사 광고까지 포함하면 보수 성향 매체가 진보 성향 매체보다는 많은 광고를 받는 기조가 유지됐다. 인터넷언론 중 오마이뉴스는 2021년 2520만 원의 광고를 받았지만 2022년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5년간 광고를 받지 못했다.
박주민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뿐만 아니라 박형준 부산시도 시장의 입맛에 따른 언론사를 골라 시민 세금을 집행한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착오적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기준을 세우고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언론 '뉴스어디'는 지난 5월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의 모교인 고려대 관련 매체와 교수로 재직했던 동아대 관련 매체에 정부광고를 몰아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시。 기준 고려대와 동아대에 집행된 6700여만 원은 박 시장 임기 동안 부산시가 전국 대학 관련 매체에 집행한 광고 예산의 72% 규모였다. 당시 부산시 관계자는 광고 집행 기준과 관련해 “시장님 의향을 따라가는 건 아니다”라며 “시정 기여도 같은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집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원), 한겨레(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