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4호 근린공원에서 열린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 및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강서구민 총궐기대회'에서 주민 대표로 나선 곽낭희 씨가 생곡소각장 건립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6.10.24 ⓒ 뉴스1 이주현 기자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4호 근린공원에서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 및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강서구민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철회와 명지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강서구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집중되는 상황에 반대하며 건강권과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 대표로 발언에 나선 곽낭희 씨는 소각장 반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며 주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곽 씨는 "저는 매일 아침 부산시청에서 소규모 집회에 참석하고 강서구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전업주부였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권리와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내 가족을 지키는 마음으로 이웃을 지키고,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른 집의 아이들까지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주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되는 날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오락실황금성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4호 근린공원에서 열린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 및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강서구민 총궐기대회'에서 김도읍 국회의원이 생곡소각장 건립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6.10.24 ⓒ 뉴스1 이주현 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강서구)은 전재수 부산시장의 생곡소각장 건립 추진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전 시장이 생곡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타협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생곡소각장 건립을 위해 생곡마을 주민들의 이주가 추진됐다는 전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17년 생곡마을 주민들의 이주는 소각장 건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폐기물처리시설 밀집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면서 주민들이 이주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주민 이주 이후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소각장 건립이 검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 시장이 언급한 910억 원의 매몰 비용에 대해서도 "1만 8000평의 활용 가능한 부지가 남아 있는 만큼 이를 모두 매몰 비용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생활폐기물 처리비용과 관련해서는 "민간업체를 통한 처리비용이 톤당 16만 원으로 공공시설보다 2만 5000원가량 저렴하다"며 "민간에 맡기면 처리비용이 10배 비싸진다는 전 시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빈치릴게임
김 의원은 또 "2020년 부산시가 생곡소각장 건립을 결정할 당시 강서구민 누구에게 동의를 받았느냐"며 "주민 동의 없이 밀실에서 결정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면서 행정의 일관성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김 의원과 김주홍 강서구의회 의장, 박병률·구정란·이자연 강서구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강서구지역위원장과 강승주·정영수 부산시의원, 김정용·배성진·신나영·김종수 강서구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이날 집회에 참석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 의원에 앞서 발언에 나선 김주홍 강서구의회 의장이 부산시의 행정보다 전재수 시장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가운데, 사회자가 변성완 민주당 강서구지역위원장의 발언을 예고하면서 발언 순서를 둘러싼 이견이 발생했다.
변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인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불참한 상황에서 김 의원 역시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김 의원의 발언을 모두 들은 뒤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발언 순서 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회자 이기훈 씨와 김 의원은 변 위원장이 먼저 발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이 씨가 사회자 권한으로 민주당 측 발언을 듣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변 위원장의 발언은 무산됐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이날 폭우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대저1·2동 현장을 찾아 침수 상황을 .검하느라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4호 근린공원에서 열린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 및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강서구민 총궐기대회’에서는 아이들도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소각장 건립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2026.10.24 ⓒ 뉴스1 이주현 기자
음으로 이웃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