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표지석.(한경협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수도권 중장년이 비수도권 기업에서 일 경험에 참여하면 체류·주거비를 지원하고 정규 채용으로 이어지면 채용장려금과 주거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의 근본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수도권 인재가 지역 기업과 지역의 삶을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2026 일자리·주거 원스톱 박람회:내일이 있는 충청' 행사 내 '지역 상생 일자리·주거 토크콘서트'에서 충청남·북도의 기업인과 정착민, 지자체 대표 등 6명이 현장 경험을 나누고 수도권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해법을 제안했다.
서울에서 충남 천안으로 이주한 40대 여성 손소연 씨는 이날 "천안 이주 후 주거비는 약 30%, 생활비는 약 20% 줄었고 삶의 여유도 생겼다"며 '천안살이' 。수를 10. 만.에 8。으로 매겼다.
손 씨는 "충남 철도 정기승차권 지원(요금 25% 지역화폐 환급)으로 교통비 부담을 덜었고 출근 시간은 오히려 30분 줄었다"며 "비슷한 비용으로 더 넓고 쾌적한 집에 살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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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머지 2.의 이유로 '대중교통의 부족'을 지적하며 주거지와 산업단지, 철도역을 잇는 지역 내 대중교통 확충을 과제로 꼽았다.
지역 기업인 대표로 참여한 조현민 충남중소기업연합회 상임부회장은 고용노동부 중장년 경력 지원제도에 지역 정착 연계 일 경험 트랙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만 50~65세 미취업 중장년이 경력 전환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훈련 과정을 이수하는 등 요건을 갖출 경우 1~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과 직무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월 최대 150만 원의 참여 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자체 대표로 나선 충남 서천군 이성열 일자리지원팀장은 채용장려금, 주거비·기숙사 임차비 지원, LH 임대아파트 130세대 공급 등 서천군이 추진 중인 일자리·주거 연계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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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 프로젝트' 시범 사업으로 수도권 중장년층의 이주 의향이 높은 충청권 기업과 수도권 인재의 연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권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지역 이주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사업이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충청권 15개 시·군과 온오프라인 총 23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람회에서는 기업의 채용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까지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및 지자체의 주거·정착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한다.
한경협이 지난 6월 수도권 중장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6.7%)은 조건이 맞으면 지방으로 취업·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그 희망 지역으로는 충청권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충청권과 첫 박람회를 열게 된 이유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 프로젝트는 은퇴자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 드리고 지역 인력난도 함께 풀어 구직자와 기업, 지역경제를 모두 살리는 사업"이라며 "수도권 집중 완화까지 더하면 1석 4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며 '천안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