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조유리 김지완 기자 = 여야는 18일 '잠룡 때리기'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의혹'을 맹폭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빨대' 발언을 고리로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손명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의 핵심 역. 사업인 한강버스가 비리와 은폐로 얼룩진 한강버스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버스 사업비에 브로커가 개입하고, SH(서울주택도시공사) 책임자가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내부 조사 정황이 드러났다"며 "오 시장이 비위 정황을 두 차례나 대면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를 뭉개고, 오히려 자료 폐기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행정 난맥상을 넘어 수장의 권력으로 비위를 덮으려는 행정 농단"이라며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오 시장 본인이 있는데 서울시 내부 자체 감사를 어느 시민이 공정하다고 믿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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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독립적 수사 기관에 전면 수사를 의뢰하라"며 "민주당은 한강버스 비위와 오 시장의 은폐 관여 여부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경찰에 넘겼다고 책임까지 넘길 생각은 말라"며 "비위 의혹을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까지 1년 넘게 걸린 이유부터 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서울시가 전날(17일)에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그런데도 수사 의뢰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해야 할 서울시가 이를 따져 묻는 국회를 탓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 시장을 향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수사 의뢰서와 감사청구서, 보고·처리 기록을 제출하고 직접 답하라"며 "국민의힘은 핵심 관계자의 증인 채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한 것을 두고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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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회견에서 "재정 빨대라는 극악한 용어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폄훼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남이 사과하라고 해서 하는 건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 자신의 언행이 소방공무원 자긍심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해 나온 게 진정어린 사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도가 아니었다는 말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민 골칫거리를 해결하기는커녕 스스로 도민의 골칫거리가 된 도지사, 이것이 추미애식 도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추 지사의 말뿐인 사과는 유가족과 국민을 향한 2차 가해"라며 "이번 사과는 여론 악화와 당 지도부의 압박에 못 이겨 내놓는 등 떠밀린 사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라며 생명의 존엄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에서는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비가 전액 삭감됐고, 도지사는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비유했다"고 했다.
그는 "추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가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사업비 1억 원을 전액 삭감하고, 추 지사 자신은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빚던 와중 벌어진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비위 사실을 보고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