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크비토바(체코, 3위)가 WTA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10월 27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WTA챔피언십 레드그룹 3차전에서 올해 윔블던 챔피언 크비토바가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6-4 6-2로 제압하고 그룹별 상위 2명이 나가는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크비토바는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공격으로 워즈니아키를 압박했고 워즈니아키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무너졌다.

 

크비토바는 "이겨서 좋다. 하지만 워즈니아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 기쁘지만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한 워즈니아키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워즈니아키는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리고 크비토바가 굉장히 경기를 잘했고 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레드그룹 경기에서는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8위)가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6위)를 1-6 6-2 7-5로 제압하고 종합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만약, 라드반스카가 마지막 남은 크비토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한 세트를 따내면 준결승에 진출하고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면 즈보나레바가 4강에 오른다. 

 

▲ 라드반스카

 

라드반스카는 "경기는 끝까지 해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리고 3세트는 내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즈보나레바가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여 내가 더욱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화이트그룹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4위)가 리나(중국, 5위)를 6-2 6-2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