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전날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2011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남녀 단식 결승에서 서용범(부천시청)과 김나리(경동도시가스)가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먼저 서용범은 양손 포핸드를 구사하는 김청의(안성시청)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6-4 5-7 6-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용범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4-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6-4로 가져온 서용범은 2세트에서도 4-2로 달아나며 우승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이 때 김청의가 친 볼을 서용범은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체어엄파이어가 인으로 판정을 내리며 서용범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김청의는 이 기회를 틈타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노련한 서용범은 3세트에서 2세트와 달리 침착한 플레이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서용범은 "전국체전에 이어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인데 올해를 잘 마무리 해서 좋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2세트 중요한 포인트에서 심판의 오심이 있었고 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고 김청의가 실수를 많이 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서용범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단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도 김나리가 김선정(구미시청)을 6-3 6-3으로 제압하고 전국체전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팀 소속 남은정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우승을 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2관왕을 해 매우 기쁘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부상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복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 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감독님을 비롯해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팀 후배들과 '경사모(경동도시가스를 사랑하는 모임)'서포터즈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