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야마현 도나미시가 지난 1일 공개한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급식 메뉴. 엑스(X) 캡처
일본의 한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던 관내 초등학교 급식 메뉴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메뉴 구성이 너무 부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겉보기와 달리 열량이나 영양이 충분하다는 반박이 맞서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본 매체 엔카운트(ENCOUNT)에 따르면 도야마현 도나미시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난 1일 공개한 관내 초등학교 급식 메뉴 사진이 논란이 됐다. 도나미시는 X에 매일 급식 사진을 올려왔다.
논란은 한 X 이용자가 해당 사진을 인용하면서 “전시 중 식사인가”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일 급식 메뉴는 핫도그 번(핫도그에 쓰이는 빵)과 토마토 소스 미트볼 2조각, 그린 샐러드, 우유, 포토푀 수프(소고기 스튜)였다. 학생이 직접 미트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간단한 양식 메뉴로 보인다.
이 메뉴가 부실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 것은 미트볼과 샐러드가 담긴 접시에 빈 공간이 눈에 띄는 데다 수프에도 고기 등 건더기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야마토2게임
.
이날 메뉴 사진은 1만 4000건 넘게 리포스트(재게시)됐고, 논란을 보도한 기사는 야후 재팬에서 15일까지 478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렀다.
메뉴가 부실하다는 쪽은 “열량이 충분한 식사가 맞느냐”, “교도소 식사만도 못할 것 같다”, “돈은 얼마든지 낼 테니 아이들을 배불리 먹여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위내시경 전날 식사 같다. 열량 기준을 채웠다 해도 미트볼 2개로는 아이들도 너무 배고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메뉴 구성이 문제없으며 지나친 논란이라는 반론도 상당했다. 문제없다는 쪽은 “10년 전 내가 초등학생일 때도 이 정도였다”, “배식 봉사를 해봤는데, 초등학교 급식은 원래 이 정도다”, “도쿄에 사는데 우리 아이 학교도 이렇다. 적어 보여도 의외로 괜찮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사진 하나로 급식 전체의 질을 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가족이 영양사인데 예산이 정말 빠듯하고 채솟값도 급등했다고 한다. 영양 최저선을 맞추면 어른 눈에는 맛없어 보일 수밖에 없다
황금성주소
. 또 요즘 아이들은 원래 많이 안 먹는다고도 한다”고 전했다.
도나미시의 급식 담당자는 문제가 된 메뉴 사진이 초등학교 3·4학년(8~9세)용 급식이었으며, 실제 1인분 양이었다고 밝혔다.
또 문부과학성(교육부)의 ‘학교급식 섭취 기준’에 맞춰 필요한 열량을 채운 메뉴였으며, 1식 식재료비 목표는 초등학교의 경우 320엔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급식 양이 부족하다”는 민원은 들어온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야마현 도나미시가 지난 8일 공개한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급식 메뉴. 엑스(X) 캡처
실제로 오믈렛, 단호박 그라탱, 닭고기 완자 등을 메인으로 한 메뉴가 올라온 날에는 비판적인 반응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맛있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또 매일매일 급식 메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 .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무상급식 제도 때문에 부실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국가가 산정한 기준액과 실제 식재료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어, 초과분을 시 예산으로 부담해 학부모 부담은 없다”면서 급식 재료의 양이나 열량은 줄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식재료비 목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