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조끼를 입은 근로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차량을 유도하는 사이 도로를 깨는 파쇄 소음이 장장 31개월에 걸친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서구 둔산권과 유성구 대덕특구를 잇는 핵심 축인 대덕대교에서는 구교(옛 교량) 개축 및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공사를 위한 부분 통제가 시작됐다.
1981년 준공된 대덕대교 중 옛 교량 부분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상부구조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안전율과 내하력 부족 문제를 드러내 왔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전면 개축이 불가피했던 상황이라는 뜻이다.
대전시는 위험 요소 제거와 더불어 트램 노선 구축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적으로 이날부터 2029년 5월까지의 긴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
다만 대덕대교는 하루 통행량 6만∼7만대에 달할 정도로 평소 대전에서 교통량 많기로 손꼽히는 구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교통 혼잡 가능성은 대전시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다행히 공사 첫날 오전에는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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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유성구)에서 둔산(서구) 방향으로 넘어오는 차로를 차단하지는 않으면서 차들이 유연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몇 주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공사 개시일을 안내한 덕분에 시민들이 우회로를 이용하거나 일찍 이 구간을 통과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사 초기 교통상황 안정화와 출퇴근 시간대 우회도로 차량 소통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첫날 소통 원활은 '반짝 여유'로 평가될 수 있다.
유성구에서 서구 방향 3개 차로를 통제하며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20일부터를 진짜 시험대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 10개 차로 중 절반인 5개 차로를 막게 되면 본격적인 병목 현상과 교통 혼잡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빠칭코
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활성화, 대덕대교 진·출입부 직진 신호 20초 연장 및 인접 교차로 교통량에 따른 신호체계 탄력 조정, 시·구·산하기관 직원 유연근무 적극 활용 권장, 공사 구간 주변 임시 타슈(공영 자전거) 대여소 추가(11→15곳) 등을 주요 교통 대책으로 세웠다.
대전경찰청 역시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출퇴근 시간에 최대 40여명 배치하는 등 현장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공사 상황을 직접 살핀 허태정 대전시장은 "일부 구간에서 접촉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찰과 함께 시민 안전 부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특별히 힘써야 한다"며 "공사 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전 대덕대교 통제구간과 우회도로 안내 (대전=연합뉴스) 대전 대덕대교 교통 통제에 따른 우회도로 안내.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대덕대교(구교) 교량개축공사'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대덕대로 일부 구간을 부분 통제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로 인해 대덕대교 네거리∼과학공원네거리 구간 왕복 10차로 가운데 5개 차로가 2029년 5월 12일까지 약 31개월간 통제될 예정이다. 2026.10.7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거와 더불어 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