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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 | 챗GPT·클로드·제미나이로 회의록부터 보고서, 기획안 작성까지! |정태일?저?|?천그루숲?|?2026년? ? ? (사진 = 출판사 제공)
챗GPT에 몇 가지 지시를 입력하자 순식간에 보고서 초안이 완성된다. 문장은 매끄럽고 구성도 그럴듯하다. 그런데 상사에게 제출한 보고서가 다시 돌아온다. 핵심이 빠졌다거나, 작성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상황이다. AI는 글을 빠르게 작성해 주지만, 그 글이 실제 업무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에 주목한 책이 출간됐다. 20년 경력의 스피치라이터 정태일이 쓴 『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천그루숲, 2026)는 AI 기술의 활용법을 넘어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글쓰기 역량을 다룬다.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아는 것
직장인의 글쓰기는 문장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업과는 다르다. 보고서는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기획서는 새로운 실행 방향을 설득하기 위해, 회의록은 논의된 내용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후속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작성된다.
저자는 AI 시대의 글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에디터십'에서 찾는다. AI가 초안을 작성하더라도 글의 목적을 설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결과물이 적절한지 검토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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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AI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기술뿐 아니라,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구조로 글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주목한다.
특히 저자는 회의록 작성을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본기를 훈련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흩어진 대화를 분류하고,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며,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업무에 필요한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이라는 것이다.
이는 AI가 작성한 문장을 단순히 복사해 제출하는 것과, AI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검토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준다.
보고서부터 회의록까지, 실무에 필요한 글쓰기를 다루다
책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직장인이 실제 업무에서 마주하는 글쓰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프롬프트의 구조를 설계하는 'ACTS 프레임', AI가 작업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SMART 맥락 설계'를 비롯해 이메일, 회의록, 보고서, 기획서, 제안서, 발표자료 작성에 필요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도구의 기능 설명과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연결했다는 .이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 핵심을 먼저 전달하는 두괄식 글쓰기, 주장을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PREP 구조, 글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골든서클 등은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중요했던 의사소통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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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러한 원칙을 이해하고 AI에 지시할 때 보다 목적에 맞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직장 밖으로 글쓰기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링크드인, 칼럼, 개인 저서 집필 등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방법도 살펴본다.
AI 활용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을 판단하는 능력
생성형 AI는 앞으로도 발전하겠지만, 그 결과물이 정확한지, 조직의 상황에 적합한지,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과정까지 생략할 수는 없다.
AI가 제시한 정보의 사실관계와 출처를 확인하고, 조직 내부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다루는 일 역시 사용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에서 AI 글쓰기 교육은 단순히 프롬프트를 잘 입력하는 방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글의 목적을 정의하고, 논리적으로 내용을 구성하며, 결과물을 검토하는 역량까지 함께 다뤄야 한다.
『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는 그동안 비즈니스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부족했던 직장인에게 이러한 기본기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AI가 몇 초 만에 문장을 완성하는 시대다. 그러나 그 문장으로 무엇을 전달하고, 어떤 결정을 이끌어 낼 것인지는 여전히 글을 쓰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과 AI로 일을 잘하는 사람의 차이도 어쩌면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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