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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우현 기자]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재개하고 정보기술(IT) 인프라 분야 협력을 맺는 한편, 현지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설·부동산, 디지털 인프라, 인적 자원 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베트남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공사 재개… 현지 개발사 팟닷과 협력
롯데의 베트남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인 호찌민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 프로젝트가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롯데, 베트남 하노이 5개 명문대 찾아 인재 채용설명회 /사진=롯데지주 제공
사업 시행사인 롯데프로퍼티스HCM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공사 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현지 부동산 개발사 팟닷(Phat Dat)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응우옌 반 드억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 응우옌 반 닷 팟닷 회장 등이 참석했다.
투티엠 사업은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연면적 약 68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58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서비스 시설, 오피스, 호텔, 아파트 1,143세대를 짓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2017년 계약 체결 이후 2022년 9월 착공식을 열었지만, 관련 법령 개정 등에 따른 인허가 지연으로 토지 사용료를 포함한 사업비가 당초 1조 원대에서 3조 원대로 증가했다.
이에 롯데는 지난해 8월 호찌민시 당국에 사업 중단 방침을 통보했으나, 이후 호찌민시가 외부 투자 유치를 허용하면서 타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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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증시 상장사인 팟닷이 롯데프로퍼티스HCMC 지분 35%를 인수해 사업에 참여했고, 양사는 역할을 분담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오일근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투티엠은 호찌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면서 "팟닷의 시장 이해력과 롯데건설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인재가 모이는 복합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건설 현장에서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안전한 현장 조성을 다짐하며 안전서약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IT 기업 CMC와 데이터센터·전기차 충전 협력
인프라 건설 외에 IT 서비스 및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도 현지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베트남 주요 IT 기업인 CMC그룹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CMC그룹은 베트남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등을 운영하는 30여 년 업력의 IT 기업이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사업(CPO) △사이버 보안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등 5개 부문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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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활용하고, 전기차 충전 분야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이노베이트는 베트남 아그리뱅크와 IBK기업은행 현지 지。의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며 금융 IT 경험을 쌓아왔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이노베이트는 베트남에서 축적한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제공
◆ 하노이 5개 대학서 리크루팅… 올해 현지 채용 20% 확대
신규 사업 확장에 발맞춰 현지 우수 인력 채용도 진행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하노이 소재 5개 대학교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 인 베트남'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물산, 대홍기획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방문 대학은 하노이국립대, 하노이과기대, FPT대, 국민경제대(NEU), 대외무역대(FTU) 등이며, 사흘간 30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방문해 직무 상담과 일대일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1만 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올해 현지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500여 명 수준이다.
지난해 8월 하노이에서 첫 해외 통합 채용박람회를 연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9개 계열사 합동 채용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남아 주요 거. 중심의 채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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