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대표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에 겨울철새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2마리가 올가을 처음 관찰됐다. 평소 관찰하기 어려웠던 고니도 큰고니와 함께 찾아와 머무르고 있다. 쇠오리와 쇠기러기, 큰기러기 등도 주남저수지로 날아들고 있어 겨울 철새의 도래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시는 11월 초부터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겨울철새 70여종이 방문하는 주남저수지는 넓은 수면과 주변 농경지를 바탕으로 먹이터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주요 월동지다.
이성민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는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창원시의 보물"이라며 "우수한 생태계가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녕 우포늪에서도 지난 22일 올해 첫 흑두루미 1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30여마리가 관찰됐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등에서 번식한 뒤 우리나라를 거쳐 월동지로 이동하는 희귀 철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해마다 우포늪을 찾고 있다.
충남 예산에서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천연기념물 황새도 우포늪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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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인 우포늪은 다양한 철새가 머무는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앞으로 찾아올 철새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식 환경 보전과 탐조객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며 "충분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고 소음을 내거나 드론 비행, 먹이 주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올가을 처음 관찰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2마리가 얕은 물가에 머물고 있다. 사진=창원시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은 고니와 큰고니가 수면을 유영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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