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큰 행사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인기 투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나라에서 선거를 앞두면 어떤 후보가 얼마만큼의 지지율을 받고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하죠. 쉽게는 우리가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칠판에 반장을 비롯한 학급의 임원들이 중심이 되어 쪽지에 누가 가장 인기가 많은지 투표하기도 했잖아요.

호주오픈이 열리는 동안 호주에서도 남녀 선수들 중 어떤 선수가 가장 ‘핫(HOT)’한지? 멋지고 예쁜 선수들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사인 ‘HERALD SUN(헤럴드선)’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선수가 1위를 차지했을지 짐작이 되시나요?
먼저 남자선수라면 세계랭킹 1위의 조코비치가 가장 인기가 있지 않겠냐고요?
성적과 인기 순위가 과연 비례할까요? 

 

가장 섹시하고 멋진 선수로 선정된 남자 선수는 바로 오늘 호주의 휴이트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앤디 로딕입니다.

물론 앤디 로딕 또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죠. 30개의 커리어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이 되었네요.

앤디 로딕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는 호주 테니스를 새롭게 견인할 루키, 토믹입니다. 특히 호주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귀여운 외모와 순수해 보이는 소년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어필했다는 평가입니다.

3위는 세계 2위의 나달. 4위와 5위는 머레이와 페더러가 각각 차지했는데요. 조코비치는 10위를 기록하면서 코트에서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유난히 미녀들이 많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선수는 누구일까요?

한투코바? 샤라포바? 키릴렌코? 아니면 세계 1위 워즈니아키? 정답은 이바노비치입니다.

호주의 골프선수 아담 스콧과 최근 재결합하면서 호주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바노비치와 호주는 연관이 많은 듯 합니다.

그리고 2위는 미녀 테니스 스타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샤라포바, 3위는 워즈니아키, 그 뒤로는 한투코바와 키릴렌코 등이 선정됐습니다.

이 순위들을 확인하시는 동안 많은 분들이 그 선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해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들께서 마음 속으로 짐작하셨던 선수들이 결과와 잘 맞았나요?

테니스를 보는 것만큼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멜버른 호주오픈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