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에서 진행된 2026 제2차 특별전 '울산 문화유산-지켜온 과거, 이어갈 미래' 프레스투어에서 최윤진 학예사가 울산의 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최근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되는 등 울산 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는 가운데 울산박물관이 울산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시된 울산 문화유산들은 모두 진품으로, 역사책에서 만나던 문화유산을 가까이서 보며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다.
13일 찾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 이날부터 내년 1월3일까지 2026 제2차 특별전 '울산 문화유산-지켜온 과거, 이어갈 미래'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울산의 문화유산을 1부 '지켜온 과거, 문화유산', 2부 '국가의 유산, 울산의 격을 높이다', 3부 '울산의 유산, 시대를 기록하다', 4부 '내일로 이어지는 유산' 등 총 4부에 걸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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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시실 Ⅰ에는 국가지정 울산 문화유산이, 기획전시실 Ⅱ에는 시도지정 문화유산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울산 문화유산은 단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다. 전시를 열게 된 계기이기도 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반구천의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잡이 장면이 실제로 이뤄졌음을 입증해준다. 신석기시대 생활문화와 해양 활동, 생업 기술, 도구 제작 기술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일부 문화유산은 디지털로 복원해 눈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반구천의 암각화, 경상좌도 병영성, 언양읍성,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등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역사적 장소들을 영상으로 담아 같이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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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Ⅱ는 5개 구·군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지를 알려주며 문화유산이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단순 나열식으로 문화유산을 전시하기보다 삶, 예술, 신앙, 영원 등 테마를 나눠 전시해 이해를 높인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으로 포문을 연 전시는 중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대대리 하대유적 출토 '청동 세발솥'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가꾸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시대적 책임이자 인류 공동의 엄숙한 과제임을 강조한다.
관람객들은 '지키고 싶은 울산의 자부심' '땅이 기억하고 유물이 전하는 울산의 이야기' '문화유산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지내고 사랑하는 모든 것' '울산이란 도시의 뿌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 등의 방명록을 남기며 울산의 또 다른 역사를 기록했다.
최윤진 울산박물관 학예사는 "많은 울산시민들이 반구천의 암각화 말고는 울산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지 잘모른다. 진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울산 문화유산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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