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발도상국의 생태계 보호와 복원사업에 쓰일 세계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기금(GBFF)을 5억달러 이상 모았다.
26일(현지시간) 지구환경기금(GEF)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제17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7) 재정관련 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5억달러 이상의 재정지원을 약정했다.
이번에 독일과 아이슬란드, 모나코, 캐나다 퀘벡주, 독일 베를린시 등 5개 정부가 총 6022만달러를 약정했다. 독일은 5000만유로를 추가 기부하기로 약정했고, 베를린시는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기금을 약정했다. 스페인과 우즈베키스탄는 처음으로 5000만유로와 450만달러를 각각 약정했다. 영국은 이미 3억3000만파운드 지원을 약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GEF-9의 누적 약정액은 약 44억달러에 근접했다.
이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을 지원하는 세계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기금(GBFF)과 GEF의 향후 4년간 환경보호 사업에 쓰일 재원이다. GBFF는 각국 정부 등이 지원한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생태계 보호와 복원 사업을 돕는 기금이고, 칼리기금은 동식물과 미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이 낸 기부금으로 생물다양성 보호를 지원하는 별도의 기금이다.
지난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GBF)는 오는 2030년까지 육지와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하고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재원을 확보해 보호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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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2025년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사용된 재원은 연간 750억~92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재원을 사용하자는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간 1080억~1250억달러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COP17에서 9차 재원보충(GEF-9)에 나선 것이다.
디에고 메사 푸요 GEF 최고경영자(CEO) 겸 의장은 "이번 약정은 자연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이 목표 설정에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더 많은 자본과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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