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나 전 총리는 올해 들어 몇차례 연내 귀국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하시나 전 총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현 정부가 나를 체포해 죽이거나 고문할 수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며 귀국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하시나 전 총리는 타리크 라흐만 현 방글라데시 정부가 두렵지 않다며 귀국은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의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귀국 일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7월 수주간 진행된 대학생 반정부 시위를 유혈진압 하다가 시위대의 힘에 밀리자 같은 해 8월 5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달아났다.
이후 시위 유혈진압 혐의에 대한 본국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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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전 총리는 이어 어려운 시기에 자신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준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1975년 방글라데시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도 인도는 자신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1975년 군사 쿠데타 당시 하시나 전 총리의 아버지이자 방글라데시 국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이 암살됐다. 또 장녀인 하시나 전 총리의 어머니와 세 남동생 등도 살해됐다.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던 하시나 전 총리와 여동생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인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고, 이 요청이 수락돼 인도 수도 뉴델리로 이동해 머물렀다.
하시나 전 총리는 또 현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 정당 아와미연맹(AL)의 지도자들을 형사 기소 형식을 통해 탄압하려 한다며 AL 지도자들에 대한 혐의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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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글라데시 국민은 공정하고 통합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부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L은 하시나의 퇴진 후 들어선 과도정부에 의해 일체 활동이 금지돼 지난 2월 총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로 도주한 이후 인도와 방글라데시 간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총선을 통해 집권한 중도우파 성향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정부는 하시나의 귀국은 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
라흐만 총리가 이끄는 BNP 정부는 하시나 전 총리를 도주한 범죄자로 규정하며 하시나가 인도에 체류하는 동안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인도 측에 요구해왔다.
인도 측은 2024년 하시나 전 총리의 피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라흐만 정부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지하는 데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