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달 중순 미국 중재로 열릴 미·러·우크라 3자 종전 실무협상을 앞두고 러시아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보당국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주요 공격 목표는 에너지 및 물류시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세계의 관심이 미국 중간선거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과 우리의 방공망 및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 문제가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면서, 특히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출 수익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의 석유는 불타고, 러시아는 세계와 거래해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익을 놓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있고, 세계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이러한 살육은 중단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국민과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정당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3자 종전 실무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락실황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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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2~3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와 북동부 하르키우주를 잇달아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
특히 자포리자주 코미슈바하에서는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배급하던 학교와 주민 대피소가 잇달아 공습을 받아 최소 26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3일 새벽에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의료시설이 공격받아 6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도 한동안 중단했던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며 맞서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의 거세지는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부족한 방공미사일 조기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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