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금도 없이 희망퇴직을 하는 직원들이 있어요. 매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걱정이죠."
지난 8월 13일 재개장한 홈플러스가 두 달째를 맞은 가운데, 12일 찾은 전남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하남.에는 경영 정상화의 어려움이 여전히 감지됐다. 매장 곳곳에는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내부 풍경은 사뭇 달랐다. 재개장 초기 소비자들의 '응원 장보기'로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모습과 달리, 곳곳에 빈 .포가 남아 있었고 고객들의 발길도 뜸했다.
이날 1층 식품·생활용품 매장에는 직원이 직접 운영하는 계산대는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는 셀프계산대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다. LG전자 등 디지털 가전 매장 역시 문을 닫은 상태였다.
2층은 더욱 한산했다. 취재 당시 눈에 띈 고객은 5명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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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와 생활용품 매장 사이로 문을 닫은 브랜드 。포들이 이어졌고, 일부 매장에는 간판과 브랜드 로고만 남아 있었다 허밍온, 체이스컬트, 파크랜드, 오스틴리드, 에스이스패션, 더레드페이스, 에스핏 등 여러 브랜드 매장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 영업을 이어가는 。포와 빈 공간이 뒤섞이면서 대형마트 특유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같은 층에 위치한 문화센터도 운영을 중단했다. 안내판에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 재정비에 따라 문화센터 운영을 중단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때 장보기와 함께 문화강좌를 이용하던 공간은 불이 켜진 채 이용객 없이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방문한 동광주.은 하남。보다 다소 나은 분위기였다.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업 공간이 다시 채워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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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문 때보다 매장이 들어선 공간이 늘어나는 등 회복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고객이 몰리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는 홈플러스의 전국적인 매출 부진과 맞물려 있다.
홈플러스의 이달 초 매출은 당초 목표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9월 중순 목표 대비 매출 달성률이 40%였던 것과 비교해도 실적이 악화한 것이다. 지난 3~5일 연휴 기간 하루 매출은 30억원대로, 재개장 첫날인 8월 13일 기록한 106억2천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70% 감소했다. 재개장 직후 이어졌던 '응원 장보기' 열기가 장기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재개장 초기에는 매출이 반짝 회복됐지만, 다른 .포들과 마찬가지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별도의 위로금도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퇴직을 결정하는 동료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매장이 정상화돼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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