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이충신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CMP 캡처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차이충신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오픈소스가 사실상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반대로 개방형 생태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전날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오픈소스를 통해서만 AI가 대중화될 수 있다”면서 “대중화를 통해서만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지능형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도 오픈소스 확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자체 AI모델 ‘첸원(Qwen·千問)’은 현재 470개가 넘는 오픈소스 버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오픈소스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컴퓨팅 관련 자본지출을 매년 두 배씩 늘리는 등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차이 회장은 최근 자사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들 사이에서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연산 자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오픈소스 모델이 중소기업과 개발도상국의 연구개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도 기술 자립 전략의 하나로 오픈소스 AI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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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AI모델 개발사 딥시크와 미니맥스는 자사 오픈소스 시스템을 해외에 공개·라이선스할 수 있도록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AI 관련 기술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자국 대표 AI 기업의 모델 가중치 해외 배포는 허용한 것이다.
이는 미국 주요 AI 기업들과 대비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은 고성능 오픈웨이트 모델이 악용될 경우 안전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해왔다. 반면 앤드루 응 전 구글브레인 책임자는 지난 8월 오픈웨이트 시스템이 오히려 폐쇄형 모델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문샷AI의 키미 K3과 즈푸AI의 GLM-5.2를 실제 AI 에이전트 보안 검토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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