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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2 09:15
[소니에릭슨오픈]나달-로딕 빅매치 성사
 글쓴이 : KTFS랭킹
조회 : 57,588  
11개월만에 우승을 노리는 나달과 2004년 이후 소니에릭슨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딕(아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4번시드 나달은 3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오픈(총상금 3백6십만달러, 하드)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6-3 6-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로마 마스터스 우승 이후 11개월 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한 나달은 8번의 브레이크 상황을 모두 극복해 내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나달은 무릎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한 인디언웰스와 소니에릭슨오픈에서 연속 4강에 오르며 부상의 악령을 떨쳐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달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며 "어려운 상대인 송가를 이겨 기쁘다. 오늘 승리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4강에 오른 나달은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조기 탈락한 앤디 머레이(영국)를 제치고 다시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6번시드 로딕도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를 6-3 6-3으로 꺾고 8강을 통과 했다.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로딕은 4강에 오르는 동안 무실세트 행진을 펼치며 2주 전 인디언웰스 준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러를 10개만 범한 로딕은 "깔끔한 경기였다"며 "알마그로는 공을 길게 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여서 그 폭을 줄이려 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나달과 로딕은 7번 만나 나달이 5승 2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마지막 대결이었던 2009년 인디언웰스 4강에서도 나달이 6-4 7-6(4)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16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와 10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그리고 13번시드 미하일 유즈니(러시아)와 5번시드 로빈 소더링(스웨덴)의 나머지 8강 경기는 오늘 저녁(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테니스코리아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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