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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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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심판은 보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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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TFS랭킹
 조회 : 54,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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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 금요일 오후 3시반경 전국중고종별테니스대회가 열린 김천테니스코트 건물내 복도에서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부모가 심판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했다.
주위에 사태를 진정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어 해당 심판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10여분간 CCTV에 찍히는 가운데 선수 부모의 폭언과 몸싸움은 계속됐다.
결국 주위 다른 심판이 와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문제의 발단은 심판없이 셀프로 진행되던 고등부 1회전 남자 단식경기 막판에 선수들이 서로 공 판정을 속인다는 어필에 따라 심판이 투입됐다. 경기는 속행이 되는 가운데 심판이 판정을 하고 나서 경기에 진 학부형이 스탠드에서 거친 소리를 하면서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
항의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 잠시 코트에 머문 심판이 심판실로 이동하는 사이 복도에서 그 학부형이 폭행과 폭언을 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뒤 대회 진행을 맡은 레퍼리는 대회를 주관한 중고연맹에 사건을 보고하고, 대한테니스협회에도 보고를 했다. 20여일이 지나도록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어느 종목이든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심판이 보호되고 보장되지 않으면 그 스포츠는 존립하기 어렵다.
프로야구가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공정한 심판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심판은 생활을 보장받고 심판 판정에 보호를 받는다.
테니스계에서 심판을 한다는 것은 테니스에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심판이 보호받아야만 그 종목이 살 수 있다.
테니스코리아 박원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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