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열리는 주니어 1그룹 대회인 2010 던롭 재팬오픈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 어린선수들의 행보가 심상치가 않다.
이재문(KCJ아카데미, 주니어176위)은 32강에서 이번대회 1번시드를 받은 아일랜드의 존 모리세이(주니어40위)를 6-3 6-4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었고, 장수정(안양서여중, 주니어200위)은 32강에서 2번시드를 받은 중국의 사이사이(주니어21위)와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며 6-7(5) 7-6(5)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츠치우라시 KCJ테니스 아카데미(헤드코치 신영길)의 주선으로 츠치우라테니스협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재문(18)은 현재 일본 언론의 조명을 받고있다.
이재문은 지난해 열린 주니어 A그룹 대회인 오사카시장배 4강에 오르며 일본내에서 츠치우라시를 알리는 역할을 해냈으며, 오사카시장배 4강 이전에 사이타마 주니어대회 우승, 제주국제주니어 4강, 이덕희배 16강 성적을 낸 바 있다. 2010호주 주니어오픈에선 경험부족으로 예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삼성증권 주니어단 소속인 장수정(16)은 일찌감치 한국여자테니스의 미래를 밝혀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수정은 이제 겨우 중3 이라는 나이가 어색할 정도로 지난해 국내 프로대회에도 출전해 선배 실업, 대학선수들의 최고 경계대상 선수이기도 했고 또 충분한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투어선수 출신 조윤정(삼성증권) 코치가 지도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두 선수 모두 50위 안에 진입해 돌아오는 그랜드슬램 주니어 본선 무대에 이 둘의 활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든다. 우리나라 테니스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이 두 선수의 기쁜소식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재문의 16강 상대는 일본의 와타누키 게이스케(주니어258위)이고, 장수정의 16강 상대는 일본의 이토 유키(주니어17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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