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스페인 톨레도주에서 발생한 렌페 고속열차와 이리오 고속열차 간 충돌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톨레도주 우르다 지역에서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의 고속열차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Iryo)의 열차가 충돌했다.
톨레도주가 속한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는 현재까지 최소 6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상자도 8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중 50명 안팎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렌페 열차가 선로에 정차해 있던 이리오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객차 3량이 탈선해 선로 아래 비탈길로 추락했다. 렌페 열차에는 397명, 이리오 열차에는 147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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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대규모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급차 수백 대와 장의차, 헬리콥터가 총집결했다. 군 부대원 100명도 투입됐고 크레인과 중장비도 동원됐다.
고가 선로 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진 잔해들이 나뒹굴었다. 다친 승객들이 붕대를 감은 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파트리시아라는 여성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사고 전 열차가 교통량을 이유로 선로에 약 20분간 멈춰 있었다"며 "이후 다시 출발한 지 3분도 되지 않아 거대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는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며 지정 병원에 헌혈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운영사 아디프(Adif)는 사고 여파로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사고에 관해 보고받은 뒤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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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스페인 톨레도주에서 발생한 렌페 고속열차와 이리오 고속열차 간 충돌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집권 사회노동당뿐 아니라 야당들도 역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피해 복구와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각국 정상들과 국제사회도 일제히 애도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참사"라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럽 전체가 함께 슬퍼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애도를 표하며 구조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월 46명의 사망자를 냈던 동일 노선상의 대형 철도 사고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스페인 철도 체계의 안전 관리 부실 논란이 거세게 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사회도 일제히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