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이 저에게 가르쳐 주었고, 제 삶도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약자(Underdog)들에게 베팅하십시오”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제임스 탈라리코(37)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이 구절을 되뇌었다. 자신과 지지자들이 당초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선거에서 승리해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탈라리코가 이날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은 38년만에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다시 연방 상원의원을 배출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서 봐 온 ‘약자’들이 항상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라레도 출신 목사의 딸인 그의 어머니는 열아홉 살에 집을 떠나 오스틴에서 남편을 만났다. 술에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과 함께 자식을 키울 수 없었다고 판단한 어머니는 어느 날 일하던 호텔에 탈라리코를 데려가 방을 얻어 독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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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마친 뒤 텍사스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 서부의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도 언급했다.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들이 “불공정하게 짜인 체제를 이겨 내려 매일 용감하게 애쓴, 살아남은 사람들이자 꿈꾸는 사람들이었다”고 회고했다.
탈라리코는 이번 승리를 이러한 약자들이 뭉쳐 골리앗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 그리고 워싱턴 기득권 세력 전체라는 골리앗과 맞섰다”며 “여러분이 나의 물매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특정 정당의 지지층에 한정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탈라리코는 “처음 투표하는 사람들, 트럼프를 (이전 선거서) 세 번 뽑았던 사람들이 함께했다”며 “이 승리는 모든 교사와 간호사, 농부와 목장주, 집을 사려 애쓰는 모든 젊은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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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찍지 않은 유권자들에게는 “여러분의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탈라리코는 미국 정치에서 극심해지고 있는 분열의 해법으로는 ‘사랑의 정치’를 내놨다. 탈라리코는 “사랑은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당하는 사람 사이에 서는 것”이라며 “증오로는 에너지 요금을 낮출 수도, 아이에게 글을 가르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자원봉사자 6만명이 수도 시설이 없는 마을에 생수를 나르고 국경마을 학교에 학용품을 기부한 일을 예로 들며 “세상은 이웃에서 이웃으로 바뀐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불공정한 경제 개선, 보편적 의료보장 제도 도입, 전쟁 종식을 취임 후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성전에서 환전상의 탁자를 뒤엎은 예수의 이야기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텍사스여, 이제 탁자를 뒤엎을 때입니다.”
탈라리코는 장로교 신학생 출신 정치인으로 이번 선거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신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 살아남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