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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에 거。을 마련하고 있다. 유망 한국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사무소부터 국내 제조·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하는 연구소도 개설하는 등 K뷰티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앞다퉈 한국을 찾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마케팅 기업 프론트로우는 지난달 서울 오피스 설립을 발표했다. 프론트로우는 아마존과 틱톡숍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미국 외에는 독일과 네덜란드에만 사무소를 두고 있었으나 이번에 한국으로 거.을 넓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무역기업 포레스시너지도 올 5월 서울 사무소를 설립했다. 포레스시너지는 사업목적으로 ‘화장품 도소매 및 무역대행 및 중개업’ 등을 명시했다. 미국 의료기관 대상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나이트라의 자회사 나이트라 헬스앤웰니스 역시 올여름 한국 사무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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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무소는 국내 뷰티기기 제품 등을 미국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의 화장품 원료 유통기업 IMCD는 지난해 10월 국내 화장품 원료기업 동양에프티를 인수한 데 이어 올 1월 서울에 뷰티·퍼스널케어 응용연구소를 개설했다. 한국 기업 인수에 이어 현지 연구개발 기반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K뷰티의 가파른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의 해외 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유통·마케팅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프론트로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아마존에서 한국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은 8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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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기간 아마존 전체 페이셜 스킨케어 매출 증가율인 27%를 크게 웃돌았다. 해당 품목의 시장 전체 성장 속도보다 한국 제품의 매출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의미다.
해외 기업들의 한국 진출은 K뷰티의 성장이 국내 브랜드의 수출 확대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투자와 거.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이 완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인 동시에 유망 브랜드와 원료, 기술을 발굴하는 협력 거。으로도 주목받는 양상이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국내 브랜드가 해외의 유통사 등에 먼저 접촉해 판로를 찾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해외의 유통사가 국내 브랜드에 제안을 보내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해외 시장의 수요가 확고해졌다는 판단에 현지 기업들의 행보도 보다 적극적으로 바뀐 모양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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