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 태평양의 광활한 해역이 지난 20년간 더 푸른색으로 변했으며, 이는 바다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이 일으키는 빛 반사와 산란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팀은 현지시간 5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지대'라고 불리는 해당 해역의 2002년∼2022년 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해역과 그 인근에서 파란색과 초록색 파장대의 밝기가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해역은 바다로 흘러 들어온 낡은 어망부터 식음료 포장재까지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가 유입되는 곳입니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결과,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의 바다 색깔에서 청색과 녹색의 밝기가 더 높아진 것은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늘어났다는 가설과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물 플랑크톤의 양이 늘거나 종류가 달라지는 등 자연적 생지구화학적 변화가 원인이라고 가정한 시나리오로는 이런 변화가 생길 개연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해당 해역의 바다 색깔 변화가 미세플라스틱 탓임을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다만 위성 자료에 나타난 색깔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오로지 플라스틱 때문에 생긴 것"임을 입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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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매년 최대 1,3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산해 왔으나, 해수면에 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양은 약 25만t에 불과합니다.
이 격차는 '사라진 플라스틱의 역설'로 불리는데,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탐지하기 어려운 미세플라스틱이 되는 현상이 그 원인의 일부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치텀은 "플라스틱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구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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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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