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키즈 드림센터 전경. 영남일보DB
20일 낮 12시쯤 찾은 대구 서구 중리동 일대. 회색 외장재와 커다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전면에는 '헬스앤키즈드림센터'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총사업비 499억원(국비 45억·시비 33억·구비 421억)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천241.23㎡) 대규모 시설로 지어진 만큼, 외관은 웅장했다. 이곳은 서구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사업으로 추진한 가족 문화복합시설이다. 그간, 문화·체육 시설 등 정주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구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취재진이 1층 로비에 들어서자 각 층의 사용처를 알리는 상황판이 눈에 띄었다. 지하 1층은 수영장으로 이달 1일 정식 개관했다. 2층 키즈카페는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이달 27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3층 어린이 스포츠 공간은 다음달 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4층 다목적체육관은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26일 정식 개관한다.
취재진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지하 1층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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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5m 길이의 레인 6개가 나란히 뻗어 있었고, 어린이를 위한 키즈 풀도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수영장 내부는 이미 이용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근에 마땅한 수영시설이 없다 보니, 주민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았다. 현재까지 등록된 회원 수만 모두 1천500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이날 자녀와 함께 수영장을 찾은 이예지(여·38·서구 내당동)씨는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곳에서 함께 즐길 만한 공간이 없어 아쉬웠다"며 "수영장에 놀이시설까지 한 건물에 생겨 가족이 함께 자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층 키즈카페는 이날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곳이다. 운영 첫날부터 아이 손을 잡고 찾은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와 함께 갈 곳을 고민하던 부모들에게 동네 안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생긴 셈이다.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형 키즈카페로 여유 공간만 약 1천60㎡에 달한다. 키즈카페 곳곳에 색실트리놀이터와 정글짐, 캠핑존, 레이싱존, 상상놀이존, 슈팅존 등이 들어선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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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키즈카페를 찾은 박민영(여·30·서구 내당동)씨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면 매번 어디로 갈지부터 고민했는데, 동네에 이렇게 넓은 놀이공간이 생겨 반갑다"며 "날씨 걱정 없이 가까운 곳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자주 찾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층 더 올라간 3층은 약 250㎡ 규모로 어린이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곳은 아직 운영 전이다. 조만간 준비 절차를 마치고 문을 열면 아래층 키즈카페와 연계해 아이들이 실내에서 놀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 다목적체육관은 3층과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온 주민들이 많았다. 배드민턴과 프리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성인들을 위한 체육 공간이었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운동과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면서 생활체육을 통해 이웃과 교류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영과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고,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건강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과 운영을 꼼꼼히 .검하겠다"고 말했다.
활체육을 통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