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급진전으로 돌봄인력 부족이 심각한 농촌에서는 요즘 인공지능(AI)이 돌봄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위급상황을 감지하고, 건강·인지 관리와 요양 현장의 업무 보조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실정이라고 한다. AI가 돌봄 공백을 메우는 부분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AI의 돌봄 활용 확대는 물론 효율성 제고, 서비스 질 향상은 앞으로의 과제다.
경기 양평군은 AI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어르신 600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 실제로 생활반응이 감지되지 않은 홀몸어르신을 발견해 119 구조로 이어지도록 했다. 또 부산 서구는 AI 돌봄로봇이 어르신의 구조요청 신고를 하고, 충남 홍성군은 자살 위험 신호를 포착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집중 관리 서비스로 연결했다. 이처럼 AI는 단순한 말벗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유용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도 AI를 활용한 돌봄체계 구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지·돌봄 AI 대전환 종합계획은 가정과 돌봄시설에 AI 기기와 센서를 도입, 24시간 건강·정서·안전 상태를 살피며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하는 데 초.을 맞추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43년 요양보호사 부족규모를 99만명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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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돌봄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AI 활용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AI가 돌봄 공백을 메우는 만능키가 아니라는 。이다. AI가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영역과 없는 영역을 분명히 구분하고, 필요 인력을 적절히 배치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AI 돌봄서비스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기를 보급했느냐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느냐에 달렸다. 무엇보다 AI가 돌봄인력 공백을 저렴하게 해결하는 수단이 되어선 안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돌봄 공백 방지뿐만 아니라 AI 돌봄으로 인해 서비스 질의 저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