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종출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종출 사장이 한화그룹의 KAI 인수 가능성에 "누구나 KAI를 갖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최대주주인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은 당장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지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부분을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건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KAI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한화의 KAI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7~8월 계열사를 통해 KAI 지분을 추가 확보해 보유 지분율을 15.89%까지 높였다. 지분 보유 목적도 '경영 참여'로 변경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 수은의 지분 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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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종출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김 사장은 한화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경쟁 체제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독과.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한화는 일부 사업에서는 공급사이지만 다른 사업에서는 경쟁사이기도 하다"며 양사 관계 변화는 "전반적인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은 한화의 지분 확대 자체를 막기는 어렵지만, 실제 경영권 인수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KAI의 민영화 여부에 대해 "KAI는 이미 주식회사로 2011년부터 상장사로 거래소에 등록돼 있어 민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주식을 사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방산업체인 만큼 정부의 승인과 통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 현실적으로 인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한화의 경영 참여를 위한 자료 요청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실무선에서 일부 자료 요청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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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측 인사가 집중투표제 등을 통해 KAI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은행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투데이신문
수은은 당장 KAI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발주한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 관련?KAI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선을 그었다. 황 행장은 이날 국감에서 "KAI 민영화나 매각 등을 전제로 실시한 건 아니다"라며 "우주항공산업의 국내외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지분 처리 가능성까지 닫지는 않았다. 황 행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의에 "미래에 대한 부분을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건 어렵다"고 답했다.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 지분 운용 방향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편 KAI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한화의 KAI 인수 시도에 반대하는 전 조합원 2차 상경 투쟁을 벌였다. 지난 14일 1차 상경 투쟁에서 노조의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부의 공식 답변과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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