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전북·경북·강원·경남에서는 고령 취업자가 청년 취업자보다 많았고, 전남광주는 취업자 4명 중 1명이 고령층이었다. 고령 취업자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어난 반면 청년 취업자는 수도권과 충청권·강원·전북에서만 증가했다.
일하는 고령층은 늘었지만 근무 조건은 다른 연령대보다 불안정했다. 65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2명 이상이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했고,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 비중도 20% 수준에 그쳤다.
27일 국회미래연구원이 17개 시도의 지역별고용조사 등을 분석해 발표한 '늘어난 고령 취업자는 어디에서 일하는가: 지역·산업·세대로 본 노동력 구성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2017년 226만 7000명에서 2024년 395만 7000명으로 1.7배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8.3%였다.
같은 기간 청년 취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일터선 고령층이 청년보다 많아…인구보다 먼저 '역전 현상'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고령 취업자가 청년 취업자보다 많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일하는 사람 가운데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많은 곳은 5곳이다. 전남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부터 이미 고령 취업자가 청년 취업자 수보다 많았다. 전북과 경북은 2020년, 강원은 2021년, 경남은 2024년에 고령층이 청년층을 넘어섰다.
전남의 취업자 중 고령층 비중(25.06%)은 서울(9.99%)의 2.5배였다
소셜그래프게임다운로드
.
전국 인구에서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많아진 시。은 2025년으로 추정된다. 5개 비수도권 시도 일터에서는 인구 구성이 이보다 먼저 바뀐 셈이다. 보고서는 이를 비수도권 일터에서 먼저 나타난 '세대 역전'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오르는 동안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크게 줄어든 세대는 청년층(19~34세)이 아니라 35~54세였다. 35~54세 취업자 비율이 7년 새 5.93%포인트(p) 주는 동안, 청년층 취업자는 0.96%p 줄었다. 다만 이것만으로 고령층이 청년 일자리를 대신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세대 역전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4년 고용률이 그대로 유지되면 2040년에는 서울·세종을 뺀 15개 시도에서 고령 취업자가 청년 취업자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 근로자 업종도 바뀌어…"고용의 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일하는 업종과 근무 형태는 65세 이상 취업자부터 달랐다. 청년층부터 55~64세까지는 지역 전체 취업자들이 일하는 업종과 연령별 취업자들의 일하는 업종이 유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5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3명(32.6%)이 농림어업에서 일했다. 55~64세(12.0%)의 2.7배다.
수도권에서는 65세 이상 절반 이상(54.5%)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일했다. 55~64세는 38.4%였다.
한국파칭코
제조업 등 기존 일자리에서 물러난 뒤 정년이 없는 농림어업이나 서비스업으로 옮겨 일을 이어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근무 형태는 다른 연령대보다 불안정했다. 2020년 근로환경조사 기준 65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계약 기간 1년 이상인 상용직 비중은 21.2%였다. 청년층(71.5%)의 3분의 1이 안 되고, 55~64세(46.9%)와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친다. 65세 이상 취업자의 23.2%는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했다.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는 계약한 근로 시간이 4주 평균 주 15시간에 못 미치면 주휴수당과 연차,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 일하는 고령층은 늘었지만, 고용률 수치만으로는 이들이 어떤 조건에서 일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정년 연장 입법 논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논의 대상은 65세가 되기 전 근로자만 해당한다.
정주영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원은 "정년 연장이 앞으로 65세가 될 사람을 위한 설계라면, 이미 65세를 넘어 일하는 395만 7000명에게 지금 필요한 정책과제는 안전과 건강, 근로 시간 같은 일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도 노인 일자리의 질 문제가 언급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인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1%)의 3배에 이른다는 노동시장 지표를 짚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률은 양적(수치)인데,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아그라 사는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