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금값 하락세에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악화했다. 금리 상승으로 금에 대한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결과다.
13일 ETF체크에 따르면 금 채굴 업체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의 1개월 수익률은 -7.97%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각각 -4.57%, -3.97%를 보였다. ‘KODEX 금액티브’(-4.19%), ‘SOL 국제금’(-3.91%)도 부진했다.
올해 금값은 ‘안전자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크게 요동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온스당 4190.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사상 최고 가격(온스당 5595.47달러)과 비교하면 2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금값이 맥을 못 추는 이유는 금리 상승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년2개월 만에 올렸고, 미 장기국채 금리 역시 빠르게 치솟았다. 이는 이자가 없는 금의 투자 가치를 떨어뜨려 달러나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다만 금 투자 열기 자체가 식은 건 아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실물 금 기반 ETF에 10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3분기 전체 순유입액은 310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ETF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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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E KRX금현물’엔 최근 1개월간 103억원, ‘TIGER KRX금현물’에도 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향후 금 가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준비자산 다변화(금 보유고 확대)’ 추세는 금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한다”며 연내 금 가격이 5000달러선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역시 대부분 금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전망치로 각각 4500달러, 465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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